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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글(수필, 시, 독후감, 영화나 공연 등의 감상평 등)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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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2022-06-15 살다가누군가를가슴에 품은다면반드시그리운 이의 속내훔치고 싶네서툴고어설프고들켜도 좋을 침입자가 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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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2022-06-08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은5월 어느날 저녁 무렵해는 점점 길고 뜨거워져 저물 시간 코앞인데도무지 식을 줄 모르네햇빛 드는 양지녘 싫어어느새 그늘 찾는 나입하가 지났으니 이젠 여름뭉실뭉실 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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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올빼미형을 아침형 인간으로 2022-06-02 산을 보고 살겠노라는 소원대로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포천 관인에서 지낸 지 1년이 아직 안 된다.앞으로는 중리 벌판과향로봉이 병풍과 같은 종자산(해발 643m, 일명 씨앗산) 풍광이 펼쳐지고,눈을 들어 오른쪽을 바라보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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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라기 2022-05-31 소망이여라짙게 드리워진 안개 속에서도빛의 시작을 찾아나서는서글픈 빛바라기그리움이여라칠흙같은 어둠이 짙게 깔려도빛을 애타게 그리워하는기다림의 빛바라기정녕환한 미소로따스한 빛으로그대를 사랑해야 하는 외로운한 줌빛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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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022-05-20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갈등과 모순 그것들이 부딪히며 일구는 새파란 불꽃 그 시리게 파란 불꽃으로 삶이 타들어 갈 때 인생은 시나브로 시나브로 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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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빛 2022-05-10 서서히오월이 물든다 붉거나 하얗거나 푸르게 처음은 더디 물들더니 끝으로 치닫을수록 고운 빛은 물이 바짝 달아오른다 누가 일부러 물감을 엎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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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늘 2022-04-26 저무는 4월 서운한 바람 나무를 스치니 휘날리는 비늘들 누구의 흔적이련가 숙명처럼 떨군 어미같은 꽃받침 허허로운 모습 안스럽기까지 하다 슬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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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도시에서 자연과 함께 사는 행복 2022-04-25 지난해 여름 일입니다. 일동면 시댁에 갔는데 집밖 텃밭의 한편을 가득 덮은 쑥갓이 참 탐스러워 흙더미 채로 한 다발 뚝 떼어다가 비닐봉지에 싸서 들고 왔습니다.집으로 돌아와 넓고 커다란 네모난 화분에 쑥갓을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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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2022-04-19 4월의 오후하늘은 무언가에 심통이 났는지잿빛 입술 뾰로퉁 내밀고 길가의 수녀원 옆 높다란 벽돌 담장 위로낭창낭창 몸뚱이 밀치며노란 봄옷 자랑하기 바쁜 그들을 보았다자칫 지나쳐 버릴 수 있었지만보이지 않는 그들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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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2022-04-08 빨간 동백이 벙글고개나리 노랗게 피는 걸 보니3월은 서둘러 떠나고바야흐로 4월이 날 찾아 오는가 싶다 꽃샘추위 여전히 기승 부리고유난히 바람도 매서운 밤이제 내일이면 새 달이 문을 열고본격적인 농사로 눈코 뜰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