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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2022-10-27 햇살 머금어 빨갛게 익은대추들을 땄다 이마의 굵은 땀방울이 동글동글대추를 닮아 있었다 파란 가을 하늘이 싱긋해맑은 웃음을 덤으로 보내주었다 손아귀에 탐스럽게 영근 가을이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알알이 반짝거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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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청춘에게 2022-10-26 니,모 하노달달한 연서 한 줄써 보내지 않고이놈의 계절이 오면연애편지 꼭 한번 써 보겠다고지난 봄부터 횅한 가슴 속에달달거리더니정작 덜컥 다가오니애먼짓으로 해찰하다가잊어버리기 일쑤다청춘아더 늦기 전에 얼릉니 가슴을 닮은 연필로꼼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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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2022-10-24 코스모스 너는 지금도바람을 타며 춤추고 있구나가만히 들여다보다활짝 웃는 그 옛날 동무의 모습에나도 따라 웃는다내 어릴 적 이사 가던 날키 큰 코스모스 숲에 서서훔친 눈물 한 움큼 쥐고서손 흔들었던 여린 소녀는소식이 끊어진 지 오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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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 자꾸 따라와요 2022-10-18 할머니!달님이 나를 따라와요.아까는외갓집 하늘에 떴던 달님이자꾸 나를 따라와요.자동차가 쌩쌩 달려도벌써 따라왔어요.커다란 나무가지에 걸렸다가높은 아파트 뒤에 숨었다가숨바꼭질을 해요.할머니!달님은 왜 나만 따라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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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으로 지내온 1년을 돌아보며 2022-09-27 나는 작년 8월에 남양주3기 신도시개발로 사업장을 이전(남양주에서 내촌면 신발2리로)한 1년이 조금 넘은 새내기 포천시민이다.포천시민으로 지내온 지난 1년의 의미는 나에게 있어서 단순히 사업장이 바뀐 직장 이전이 아니고, 생활 터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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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2022-09-19 엄마와 딸로 만난 우리좋은 일도 함께하고슬픈 일도 함께하는실과 바늘이었고 서운한 일이 있을 때도엄마와 딸이었다사춘기도 잘 보내고예쁘게 잘 자라서 장군의 아내가 된 너에게나는 엄마이기에언제나 부족함 없이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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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강을 찾아서 2022-09-14 삶이 팍팍하다 느껴지는 날엔 어김없이 강줄기를 따라가 한숨 고르고 와야 직성이 풀린다.공기를 마시고 숨을 쉬는 것만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이다.먼 옛날 강가에 살던 어부의 아낙이었을까? 아님 강줄기를 따라 노를 젓던 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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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2022-09-08 필시 저 하늘바다가 그리운 것이야그렇지 않고서, 어찌짙푸른 물감 저리도빈틈없이 퍼트려 놓을까참았던 그리운 마음 푹 배어든그게 풀빛 아픔이면 어떻고투명 빛 눈물이면 어찌 할 거고무릇 감출 수 없는 애틋한 나날이거늘감추지 못한 어수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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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이야기 2022-09-06 비 오는 날우산 들고 다니기 싫어서차 끌고 가신다고요우산 쓰는 재미를우산 받고 가는 손의 고마움을발등에 젖어드는 비의 아스라한 감촉을모르시는군요 비 오는 날그런 재미라도 있어야지요차 타고 붕 가버리면 무슨 맛이 있나요&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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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가는 길목 영평팔경 으뜸 포천 한탄강 ‘화적연’ 2022-09-06 ‘화적연’ 이름이 입에 감돈다. 한자는 벼 화(禾), 쌓을 적(積), 연못 연(淵)을 쓴다. ‘벼 짚단을 쌓아 놓은 듯한 연못’이라는 뜻이다. 화강암 바위가 포천 영북면 한탄강에 우뚝 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