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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글(수필, 시, 독후감, 영화나 공연 등의 감상평 등)을 올려주세요~
참여하기- 길 2024-11-25 김나경 길한 사람이 지나가고 또 다른 사람들이 그 뒤를 따라간다.그곳에 길 아닌 길이 생겼다.개미와 장난 놀던 작은 돌 뽀얀 속살 드러나 부끄러워 눈 감고 풀과 꽃이 사라진 잔디밭 하늘이 내려 앉아 두리번거린다.길이 없었다 어쩌다 길
- 포천 산 너머 지는 석양이 그러듯 아름다운 인생 그림을! 2024-08-30 최순자동화 <어린 왕자>의 주인공 어린 왕자는 석양과 노을을 즐겨본다. 그는 “언젠가는 하루에 석양을 44번을 본 적이 있다.” “우울하거나, 쓸쓸하거나, 어쨌든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석양을
- 가정교육 참 바르게 시킨 존경스러운 이웃 2024-05-02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음식쓰레기 악취로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바닥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사람이국물을 흘린 듯 흥건하게 널려 있었다.간신히 참고 올라갔다가 아파트 경비실에서지인이 맡겨 둔 물건을 찾아가라는 연락이
- 귀농 후 이웃들과 나눈 정 2024-01-29 “교장 선생님이 점심 식사하자는데 일정 어때요?” “괜찮아요.”어느 날 서울에 나가 있던 남편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이다.포천일고, 영북중에서 교장으로 은퇴하신 부부가 바
- 옥수수밭에서 2023-08-28 드넓은 칠월 산비탈에옥수수 장정들이 가득하다.푹푹 찌는 더위에도꿋꿋하게 늘어서빨간 머리 아이들을 업고저마다 서성대다가노을 무렵산들 바람이 불어오면산비탈은 출렁출렁초록빛 바다로 일렁이다칡넝쿨의 풀 향기를춤추며 나른다.둥근 보
- 포천시 자영업자 여러분 파이팅! 2023-08-23 작년 봄, 우리 동네에 보이지 않던 간판이 새로 들어섰다.'찐 빵'보기만 해도 정겹고 눈이 가는 간판이었다. 핏짜와 햄버거 콜라에 익숙한 요즘 세대와 달리 지금 나이 40대 초반 이후의 사람들은 단팥이 듬뿍 들어간 찐빵의 맛을 알 것
- 도시에 비가 내리면 2023-07-27 무더위에발그레 달궈진 도시가일순 긴장하는 순간이다그간 며칠을 울그락 불그락얼핏 신호를 내 비취던 하늘이시원스레 방뇨를 한다대체 얼마를 참았던 걸까한나절을 쏟아부어도그칠 기색도 없다꽃내음에 절었던 도시에비릿한 민물내음 진동한다일순 닫혔
- 중복 더위 물렀거라! 2023-07-25 요즘 날씨는 불볕더위 주의보가 전국에 내려지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따라 언제든지 폭우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는다. 덥고 습한 중복에 더위를 식히는 방법은 물놀이가 당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그중 계곡이나 하천에서 노를 저으며, 급류를 타
- 행복한 연필 2023-07-25 청소를 하다 만난 연필가만히 들여다보니 추억이 스멀스멀돌려 깍인 멋스러움을 뽐내며쓰임을 기다리는지 웃고있는 연필어머니를 생각하며 예쁘게 깍아필통에 가지런히 넣는다시를 쓰는 일이 즐거워연필로 시를 쓴다두터워지고 까실한 손을 만난 연필이
- 일상 속 보물찾기 2023-06-26 10년이 흐른 뒤에 알았다그 시절 넋 놓고 그것이 무엇인지 어떤 행동인지발가벗겨져 새하얀 몸뚱어리 세상에 나부끼는 이른 저녁너와 난 하루살이처럼 반짝거리며 몇 시간을누구보다 빛나는 아니 모래알처럼 빛나는 사회 속 수선화봄 내음 코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