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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자연주의 실천˝
농사회사법인 육성에그리를 찾다.
2021-07-07 조회수 : 3092
시민기자 서상경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화학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하면 자연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에도 해롭다. 그래서 건강에 관심이 증폭되는 요즘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유기농 농산물과 무농약 농산물이 바로 그것이다.

농업회사법인 ㈜육성에그리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탄생했다. 2012년 천연물 기반의 생리활성강화제 개발을 시작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유기농업 및 동물복지 실현의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람을 위한 자연주의 실천”의 현장에서 강상원 CEO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농업회사법인 육성에그리ⓒ시민기자 서상경

Q : 육성에그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가요?

A :저희는 돼지농장 악취 저감에 쓰이는 액상 사료라든지 시설 채소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액상비료 등을 제조하는 곳입니다. 사료 또는 비료라고 했지만 친환경적인 생리활성강화제 라고 할 수 있죠.

 
Q : 제품 명칭은 채소조아, 딸기조아, 돈이조아 등 이렇게 되어 있네요.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 먼저 농업용 제품은 식물의 세포질이 강화되고 발근력 즉 뿌리가 자라는 힘이 증진됩니다. 또 생체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이 강화되니 벌레가 잘 들지 않고, 생리 활성도를 높여주게 되어 고온이나 저온에 대한 피해가 적게 됩니다.


Q : 사용 방법은요?

A : 500ml 한 병을 잘 흔들어서 물에 1000배 희석하고 7일 단위로 살포 하면 되고, 100% 천연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자 하는 농민에게 도움이 됩니다.


Q :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데이터가 있나요?

A : 저희 연구소에서 통계를 내보니 평균적으로 30% 정도는 수입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입이 늘었다는 것은 작물의 출하량 증가와 고품질로 인한 가격 상승에 변화가 있다는 얘기죠. 예를 들면 관인면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농민은 작년(2020년) 벼 생산량 1등을 했고요. 결과는 수확량으로 나타나는 거니까 사용해보신 분이 더 잘 알죠.

▲친환경 비료 채소조아ⓒ시민기자 서상경

▲이동식 쿨링시스템ⓒ시민기자 서상경

Q : 그럼, 식물 말고 동물용 제품도 있나요?

A : 양돈 전용 제품인 돈이조아가 있어요. 돈이조아는 돼지에게 먹이는 것인데 사실 돼지 농가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 이유는 대량사육과 사료품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 중 사료는 돼지 입장에서 소화하기 힘든 원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소화가 잘 안 되고 냄새가 지독해요. 돈이조아는 돼지에게 물에 섞어 먹임으로써 대장을 건강하게 해주죠. 대장이 건강하면 똥오줌 냄새도 줄어들고 고기 품질 1등급 돼지가 늘어나요. 농장의 입장에서는 축산악취도 감소하고 돼지의 품질이 좋아져 매출이 늘어나 일거양득이죠.


Q :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왔고 또 어떤 기술이 있죠?

A : 처음에는 건강식품 사업을 준비하고자 했는데 사람의 건강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게 일차적인 먹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식물에 필요한 비료 즉 좋은 영양제를 연구하게 되고 그다음에 만든 것이 동물용 액상 사료였죠. 농업용 제품을 개발하다보니 또 인삼 수경재배기술을 확보하게 됐고요. 이제는 스마트팜 기술까지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어요.
 

Q :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A : 식물에는 연작 재배로 인한 피해와 비료나 양분을 너무 많이 주는 문제가 있죠. 축산도 마찬가지인데요. 돼지의 경우 생각보다 가장 흔히 걸리는 병이 감기인데 그 원인은 기본적으로 환경의 변해에 적응을 못 하는 거죠. 그런데 근본적으로 치료를 못 하니까 자꾸 항생제를 주사하여 전염을 방지하는 겁니다. 농사도 농약을 많이 쓰게 되고요. 이런 화학적 농사에 대한 경고보고서가 1990년도에 미국에서 나왔어요.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사람을 위해서 먼저 유기농으로 들어갔죠. 동물도 동물복지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안 받게 하고 천연사료를 만들어 먹이는 거죠. 앞으로는 친환경 농축산물이 우리의 건강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생산 시설ⓒ시민기자 서상경


Q : 연구는 주로 어디서 하나요?

A : 이곳에 기업부설 연구소가 있어요. 경기도 양평에 인삼 수경재배 농장을 구축했고 경기도 연천에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어요. 철원 김화농협에 토마토조아, 논산 광석농협에 딸기조아를 납품해서 제품을 인정받았죠. 하림 계열사인 팜스코에서는 양돈용 액상 사료 납품을 위한 시험도 했고요.


Q : 여기 쿨링시스템은 뭐죠?

A : 여름 땡볕에 하우스 안에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습니다. 이 때 기화열 원리를 이용하여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기둥에 물을 뿌려 주는데 큰 물방울 입자가 식물에 떨어져 강한 햇볕을 받으면 악영향을 줘요. 그래서 식물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작은 물 입자를 골고루 공급해서 하우스 안의 온도를 유지시켜 식물의 생장을 돕도록 하는 장치를 만들어봤어요.



Q : 특허받은 기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 : 인삼 수경재배 장치와 광량 제어기가 있어요. 그리고 사료 제조 장치도 특허를 받아 제품생산에 활용하고 있어요.



Q :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냥 뚝딱 만드시나 보네요. 유기농 농사를 원하는 농민들에게 제품을 널리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A : 저희가 발로 뛰어다니며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특히 포천지역에 집중한 덕분에 포천 관내 시설채소 농가와 양돈 농가에서 사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조건 팔기보다는 테스트 제품을 먼저 드려서 사용을 해보게 하죠. 그래서 생산량에 개선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계속 구매을 하는데 한번 사용해보신 분들은 계속 사용하고 계시죠.

▲육성에그리 강성원 CEOⓒ시민기자 서상경

농업법인 육성에그리 강성원 CEO의 설명을 듣고 실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보고 싶었다. 이 제품을 사용하는 농민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다. 소흘읍에 있는 해솔촌 시금치 농장을 찾아갔다. 젊은 2대째 사장이 운영 중인 시금치농장은 출하 준비로 바빴다. 운천과 소흘읍에서 시금치 농사를 하고 있는데 육성에그리 채소조아 제품을 사용해보니 어떠한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대답은 간단했다. 이곳의 농장주는 지난겨울부터 사용을 하고 있는데 시금치의 생장이 빠르다고 말했다. 병충해가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고 싱싱함이 오래 유지되어 도매시장으로 나가면 상품으로 인정을 받아 다른 농장보다 경매가가 높다고 했다.

▲출하 준비 중인 시금치ⓒ시민기자 서상경


포천은 시설채소 규모와 축산의 규모가 전국에서 알아주는 큰 규모이다. 축산은 환경적 인식이 더해져 축산악취 문제의 해소가 필연적으로 필요하며, 시설채소에서 품질 경쟁력은 농업인의 필수 과제가 되어있다. 우리 포천이 육성에그리가 보유한 기술들을 잘 융합하여 규모에서만 아니라 품질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 메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강상원 CEO는 무엇보다 “사람을 위한 자연주의의 실천”이라는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다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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