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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유예숙
시민 인식의 변화로 보훈단체에 자발적 자원봉사 보훈 실천 계기가 마련된 행사로 풍전등화의 국가적 위기 속 목숨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6 · 25 참전유공자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 잡은 날이다.
오늘 1팀이라는 마음으로 일동면 청년회 회장(김계경), 일동 여성봉사대 대장(최삼여), 대한민국 6 · 25 자원봉사단 단장(유병설)이 지난 2022년 8월 24일의 일정을 함께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6 · 25 참전유공자 임석환 지회장님 외 49명과 함께 하루의 여정을 시작했다. 수기사 16 기계화보병 여단장이 참전 국가유공자들에게 지원한 45인승 버스에 참전 국가유공자들과 봉사단원들이 탑승했으며, 그 외 봉사단원들은 승합차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나들이 코스로는 포천 보훈회관을 시작으로 철원 고석정 국민관광지 평화전망대 월정역 노동당사를 거쳐 동송 이평리 우미정에서 점심 식사를 예정한 일정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봉사단원들과 함께하고자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니 봉사단원들이 복장을 갖추고 미리 나와 6 · 25 참전 국가유공자들을 맞이하고 있었고, 단체복장을 갖춘 참전 국가유공자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참전 국가유공자 동료를 들뜬 표정과 걱정된 마음으로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일동에서 출발하여 포천 보훈회관에서 기다리는 참전유공자들과 합류하여 나들이 목적지를 향했다. 유난하게 흔들리는 버스에서도 시설 좋은 관광버스를 탄 듯 콧바람 쐰다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아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드디어 DMZ 두루미 전망대 평화 타운에 도착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DMZ 두루미 전망대 평화타운을 구경하고 휴식과 함께 봉사단이 권하는 음료로 목을 축이고 철원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가을을 재촉하는 평화로운 창밖 풍경을 마주한 시간도 잠시 철원 평화전망대에 도착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영상물 시청을 하며 그 옛날 참혹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그 장소를 찾아보며 이야기가 이어지니 끝이 없었다. 생각하기도 싫은 전쟁 속에 희생된 동료들을 생각하며 애달파하는 모습에 가슴이 저렸다. 참혹한 수난을 겪고 살아 존재함이 기쁘지만은 않은 듯 이야기를 나누는 진지한 분위기에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시민기자 유예숙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는 전쟁을 겪은 참전 국가유공자들은 철원 평화전망대를 방문한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바둑판에 포를 쏘듯 땅에 포를 퍼부었다고 상상하면 된다는 해설사의 설명에 얼마나 참혹했을지 상상으로도 짐작하기 싫은 풍경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어르신들의 식사 시간이 늦어질까 걱정되어 철마는 달리고 싶다 월정 역은 차 안에서 구경했다. 해설사가 설명해 주는 철책 선의 생김새의 이유와 지뢰가 묻혀 있을지 모르는 장소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어 제한된 표시가 있는 곳에는 가면 안 된다는 설명과 함께 노동당사로 향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아이스크림 고지 백마고지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들으며 노동당사에 도착했다. 길지 않은 여정임에도 힘든 기색이 역력해 보이는 참전 국가유공자 일부 어르신은 그냥 차에서 휴식을 취했고, 몇몇 분들은 차에서 내려 총알 자국 흔적이 있는 노동당사 앞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철원 관광 해설사와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차를 타고 이동하여 점심 식사할 동송 우미정으로 향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김이 모락모락 뜨끈한 갈비탕 한 그릇에 정을 나누려고 들어간 식당에는 미리 세팅되어 음식이 날라지고 있다. 봉사단원들 한사람 한 사람이 참전유공자 어르신들이 편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가위질로 잘게 썰어 오래 씹지 않아도 부드럽게 목 넘김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식사 시간이 늦었음에도 음식을 놓고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차분했고 봉사단원들의 자상한 모습에 흐뭇함의 미소가 지어지니 셔터에 손이 저절로 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는데 구경한 후 먹는 음식이라 더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해졌다.
ⓒ시민기자 유예숙
대한민국 6 · 25 참전 유공자회 경기도 포천시 지회 임석환 지회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 및 일동면 6 · 25 회원님분들을 모시고 강원도 철원 철의 삼각지 안보 투어와 식사를 대접하며 6 · 25 참전 호국영웅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날이다.
포천시 각 읍면동에서 포천시 보훈단체에 보훈 분야 지원 및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해 자발적 자원봉사 활동의 확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3개 단체가 ‘원팀’으로 포천시 6 · 25 참전 국가유공자분들을 모시는 이유이기도 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순국선열 및 전투 영웅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나라 사랑 호국정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기를 바라고 원팀의 선한 영향력의 바이러스가 널리 퍼지기를 소망해 본다. 참전 국가유공자분들과 동행하진 못했지만 선물을 손에 손에 들려 귀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혜드림 대표(송태선), 일동 노인복지센터 대표(정미옥)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본다.
ⓒ시민기자 유예숙
나들이를 함께하며 사진을 찍어 드릴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