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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유예숙
포천“신진작가전”은 포천문화재단 공모사업으로 포천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전시 프로젝트이며 ‘포천의 신진작가를 찾습니다’ 프로젝트로 발굴된 포천 신진작가 10명을 소개하는 전시다. 각각 다양한 작업 방식으로 창작예술 활동을 하는 포천 신진작가는 권기현, 박슬기, 박은지, 서할리, 송희정, 안윤지, 이세은, 전혜림, 장희야, 조설화 10명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10명의 포천 신진작가들은 조각, 사진, 미디어, 공예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기간은 2022년 9월 15일부터 9월 25일(일)까지이며 포천 반월아트홀 전시장에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시민기자 유예숙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는 정면에는 선과 색 면으로 도시 내면을 표현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도시를 통해 느끼는 긍정과 부정의 감정을 느껴 화면 안에서 도시의 특성과 내면을 선과 면 색으로 시각화하여 작가의 심리를 반영하였고, 도시를 조형적으로 재구성하여 도시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위축된 심리를 위로하고 복잡하지 않은 밝은 풍경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조설화 작가의 작품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일상에서 규칙과 불규칙 사이에 존재하는 상반된 반복적 관계에서 다색의 자를 통해 세계를 담아냈다는 작품으로 빛의 위치에 따라 빛과 그림자의 위치가 다른 구조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점, 선, 면 패턴이라는 추상성을 보여주지만 선과 면이 끊임없이 대화하고 몰입하고 무아지경에 이를 때까지 반복적인 패턴을 만들어내며 그 제스처에서 ‘나’를 찾는다는 장희야 작가 작품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나’라는 존재는 어디 있는 걸까 우리는 스스로의 존재를 직접 마주하려면 카메라나 타인의 기억이나 이야기 속에서 찾게 되는 존재의 실체를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이 물음 속에서 존재 확인의 필요성과 실체의 본질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면서 텍스트와 사진을 기록으로 남겨 존재를 증명할 증거로 일기와 사진, 내면의 생각,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기록하여 텍스트를 이용해 작업을 구성해 간다는 전혜림 작가의 작품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바쁘게 사느라 놓치고 사는 순간들의 멋진 풍경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카메라를 들었다는 작가의 작품들, 잠깐 멈추어 주변을 돌아보며 하루가 더 아름답게 느끼며 살기를 바라는 권기현 작가의 작품과 또한 길 위에서라는 주제로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들을 시간에 따른 빛과 색들, 조금 구석진 골목에서 만나는 동물들 등등 평소에는 무심하고 쉽게 지나쳤던 일상적인 풍경들을 담은 서할리 작가의 작품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하늘에 걸쳐 있는 전깃줄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발되어 땅에 묻히고 없어져 나중에는 그리워지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깃줄은, 하나의 선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모두를 연결한다며 그림을 통해 서로 유대 할 수 있는 마음을 갖기를 바라는 안윤지 작가의 작품과 코로나19로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 카페의 멋진 장소를 찾아내 음악도 듣고 차도 마시며 위로를 받으려 찾아다녔던 장소를 담아낸 박슬기 작가의 작품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또한 인간은 생명에게 순위를 매길 수 있는 존재인가. 매년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동물이 유기되어 죽어간다며 작품을 전시한 박은지 작가의 작품과 옻칠을 주재료로 상용해 회화와 공예를 합친 작업을 한 작품으로 이세은 작가의 작품이다. 문자나 말로 설명할 수 없고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의 삶에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어떤 것‘을 드러내는 송희정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시민기자 유예숙
톤 업, 톤 다운이 치우치지 않으며 작가의 설명과 함께 전시된 10명 작가의 작품들이다. 기존 작가의 전문적이고 개념적이어서 어렵다고 느끼는 부담에서 벗어난 또 다른 차원의 신선하고 친근한 작품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천의 신진작가들은 예술 꽃을 피우는 전시로 관객은 꽃피우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신진작가들의 등장으로 기존의 작가들에게는 자극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나도 해볼까!? 하는 용기와 도전 의식을 갖게 되길 바라며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길 바라본다.
ⓒ시민기자 유예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