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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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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통되는 아름다운 다리 근홍교를 가다.
ⓒ이정식 시민기자

영북면과 관인면을 이어주는 오래된 아름다운 다리가 있다. 이름하여 근홍교! 이 다리는 6.25전쟁 당시 이 지역에서 용감하게 전투를 벌인 고근홍 중령의 이름을 딴 다리로 50년 가까이 사용한 다리이다. 한탄강 댐이 생기면서 이 다리는 수몰되는 운명에 처해지게 되었다. 물론 세월이 오래 되어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되긴 했지만, 아직도 이 다리를 바라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계곡에 멋지게 걸쳐 있다. 앞으로는 현재의 근홍교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에 훨씬 넓고 높은 지역에 새로운 근홍교가 생기게 된다.

새로 지어지는 다리 역시 근홍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며 고근홍 중령의 전투 상황에 대한 기념비 역시 새로운 다리 옆으로 옮기게 되었다. 오는 20일 부터 새로운 근홍교가 개통되어 시원하게 한탄강을 가로 질러 갈 수 있는데 위치가 무척 높아서 그저 아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린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게 된다. 계곡이라는 특성상 바람도 많이 불고 약간 11시 방향으로 커브를 틀면서 설계된 다리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한국 건축기술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정식 시민기자

아직은 개통 전이지만, 이제 새롭게 포천의 영북과 관인을 이어줄 새 근홍교를 찾아보았다. 고근홍 중령은 전쟁 당시 육사1기생으로 참전 이곳을 돌파 함경도 부근까지 전진하였고 그곳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인물이다. 근처에는 근홍교 외에도 영로교라는 다리도 있는데 이 역시 6.25전쟁 당시의 참전 인물의 이름을 딴 다리이다. 근홍교를 처음 만든 육군야전공병대는 당시로는 무척이나 난 공사였던 근홍교를 놓고 나서 다리 이름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한다. 당시 1군단장의 지시에 따라 참전용사의 이름으로 정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다리 이름으로 정하지 않았다면 고근홍 중령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는 이는 무척 적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고중령 같은 용사들을 기억하는 것은 어찌 보면 후손들의 당연한 의무이다.

새로 개통되는 근홍교를 통해 역시 새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관인의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그동안 느끼지 못하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되는 연말쯤에는 그런 드라이빙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새로 생기는 근홍교를 보니 서울의 마포대교처럼 중간쯤에 우리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하나 만든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경치로 말하자면 한강은 아마도 이 근홍교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에 한참 못 미칠 것이다. 그럼 포천의 명물이 하나 탄생하는 것인데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시민기자 이정식(jefflee2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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