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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이우창
ⓒ시민기자 이우창
지난 12월 3일 토요일 오후 5시 100년 전통의 송우초등학교 다목적 교내 체육관에서는 강용범(송우초 총동문회장, 48회), 한정희(송우초 교장), 김성남(학교운영위원장, 51회), 석은정(학부모회장), 이만구(31회), 이보훈(34회), 이종문(8대 회장, 39회), 강수영(39회), 이광세(7대 회장, 41회), 우상돈(9대 회장, 44회), 김재원(소흘농협조합장, 53회) 등 기수별 동문과 내빈으로 백영현 포천시장, 윤충식 경기도의원, 김현규 포천시의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하여 '송우초 총동문회 화합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1부 100년사 출판기념회 및 비전 선포식, 2부 총동문회 화합의 밤 개회식, 3부 총동문회 화합의 밤 등으로 진행되었다. 1부 ‘100년사 출판기념 및 비전 선포식’은 이재구(송우초100주년기념사업회 기금관리 추진본부장, 60회)의 사회로 동문 및 내빈 입장, 개회, 백년사 경과보고, 기념사, 격려사, 100년사 증정, 비전선포, 출판기념 떡 케이크 커팅, 100주년 기념사업회 종료선언,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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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사 경과보고에서 백승대(100주년 기념집 발간 추진본부 부본장, 61회)는 "우리의 100년사는 나의 이름과 더블어 나의 과거 모습과 현재 모습이 있는 사진이었다. 책의 제목도 《송우초등학교 100년사》에서 《송우초등학교 100년의 추억》이 되었다. 동문 12,600여 명의 100년의 추억이 모여 송우초등학교 100년의 역사가 되었다. 열과 성을 다 했는데 한국전쟁으로 인해 사라진 기록들을 더 찾아 복원하지 못한 부분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점 동문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동문으로서 이런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던 것이 무한한 영광이다. 부족한 재주로 미력하나마 동문 여러분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부디 이 책을 통하여 동창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선후배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라며 백년사 발간의 뜻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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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범(송우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만나지 못한 그리움의 3년이었다. 애초 성대한 100주년 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조촐한 행사로 치르게 돼 아쉽고 서운함 마음이었지만 오늘 동문회를 기해 드디어 송우초 100주년 기념집이 발간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
우리들의 100년 역사가 담긴 우리 송우인 모두의 앨범, 100주년 기념집 제작에 애쓴 편찬위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무엇보다 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난 3년간 애써준 이상택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선후배 여러분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송우초교의 영광된 이날, 새로운 100년을 함께 시작하는 오늘, 우리 모두 이 자리 이날을 잊지 말자.”라며 코로나19 팬더믹의 어려움 속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이끌어온 것은 동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어 가능했다며 가슴 벅찬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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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구(31회, 전 포천문화원장) 동문은 격려사에서 "이번에 발간된 우리의 책자는 유사한 다른 학교의 100년사와 달리 그간의 학교의 발전상, 동문들의 활동사항 등을 사진을 곁들여 알차게 편집하고, 제본을 충실히 하여 우리 동문들의 일생일 대의 기념물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기념행사를 하게 되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목조건물에 한 학급이 70~80명씩 됐으며, 그것도 오전 오후로 반이 나뉘어서 수업을 했습니다. 요즘 재롱잔치를 그때는 학예회라고 그랬는데 봄에는 학예회, 가을철에는 대운동회가 지역 주민 전체의 축제날이었습니다. 학예회를 할 때는 강당이 따로 없어서 교실 서너 개의 미닫이문을 터가지고 행사를 했던 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5학년 때 6·25 전쟁이 발발했는데 수복을 하고 보니 그나마 교실이 모두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우리 반은 충목단의 낡은 민간 정미소를 빌려서 바닥에 멍석을 깔고 수업을 했습니다. 이듬해 졸업식은 용상동에 있는 교회를 얻어서 모두 눈물을 흘리며 졸업식 노래를 부르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언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우리 세대들은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으며, 사회에 진출해서도 근검절약하며 나라의 성장, 발전 대열에 꿋꿋하게 그 일익을 담당하며 헌신해왔다고 나름대로 자 부를 하고 싶습니다. 그에 비하면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동문 여러분들은 모두, 더없이 행복한 세대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오늘 여러분의 누리시는 이 풍요와 이 행복은 결코 우연이 아닌 여러분 선대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심임을 꼭 기억해 주시길 당부를 드립니다.
세계적인 석학 지그지글러는 "정상에는 늘 자리가 비어 있다. 그러나 그 자리는 성실하게 노력을 경주하는 자만이 오를 수 있다"고 설파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다소간에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여 꾸준히 정상에 도전하십시오. 그리하여 정상에 오르십시오. 모교와 총동문회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동문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두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라며 먼저 삶을 살아온 인생의 대선배이자 추억의 소년으로 돌아가 속깊은 따스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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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사 증정은 백승훈(100주년 기념집 발간 추진본부장, 49회)이 강용범회장에게 전달하여 원로 선배 동문에게 증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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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선포식은 미래교육의 중심 송우초등학교, 학생인성과 꿈을 실현하는 학교, 행복한 미래를 동문과 함께 만드는 학교,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자랑스런 동문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2부는 김진호(총동문회 사무국장, 64회)의 사회로 개회, 내빈 및 동문 선배 소개,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묵념, 개회선언, 기념품 증정, 장학금 전달, 공로패 수여, 100주년 기념사업 경과보고, 기금결산보고, 감사보고, 개회사, 축사, 100주년 기념사업 영상 상영, 폐회 등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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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초등학교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한정희 교장에게 전달하였으며 재학생을 대표하여 학생자치회 대표 서동애, 김시우 학생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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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송우초 개교100주년 기념사업에 공로가 큰 이상택(48회, 100주년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성남(51회, 경기도의회의원), 이재구(60회), 백승대(61회) 등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꽃다발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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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 교장은 축사에서 "지난 3여년 시간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우리의 따스한 정서를 무너뜨리고 모든 일상을 움츠러들게 하더니, 오늘은 첫 눈까지 내려 송우초 총동문회 화합의 밤을 축하해주고 있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여러분도 느끼시겠지만 고향의 하늘과 풍경은 언제 보아도 코끝이 찡하게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볼 때 모교는 유년 시절 꿈과 희망을 키워준 배움의 전당임과 동시에 인생에 있어 너무도 소중한 선후배님들을 만나게 해준 인연의 교정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변함없이 모교 발전을 희구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동문들 모두가 모두가 모교가 더욱 발전하고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함께 가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송우초 동문선배님들의 모교사랑과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된 모습은 단연 으뜸입니다. 우리 송우인은 어디에서나 빛이 납니다.
미래교육의 중심, 학생인성과 꿈을 실현 하는 학교, 생각키움 마음울림 꿈자람 활동으로 행복한 미래를 동문과 함께 만드는 송우초등 학교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송우초등학교입니다.
가장 소중한 금은 황금도 아니요, 현금도 아닌, 바로 '지금'이라고 합니다. 오늘 지금 이 자리, 이 순간 맘껏 즐기시고 행운과 행복 가득 탐아가시길 소망합니다." 라며 학교사랑, 동문사랑, 후배사랑의 꿀이 넘치는 축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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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으로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시의회의장 등이 '새로운 송우 100년'이 되기를 기원하며 축사의 말을 전하여 송우초 동문들이 박수로 화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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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는 김학래(개그맨)의 사회로 만찬, 재학생 공연, 축하 공연, 경품추천, 동문 공연, 동문 자녀공연, 최다기수 참가상, 폐회 사 등으로 마무리 하였다. 축하공연에는 재학생 댄스동아리, 동문 강숙자(50회), 김경애(53회), 손서영(55회), 동문자녀 가수 김현웅 등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가수 최성수, 도시의 아이들, 가수 미소진, 가수 정수진, 가수 진소리, 가수 라미혜 등이 출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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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로 '송우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문을 닫는다. 1920년 12월 9일 교문을 연 송우초등학교.
'솔모루 100년의 추억'을 담고 '새로운 100년의 송우'를 찾아나서는 힘은 무엇일까? "왕방산 높은 뫼에 정기를 받아 굳세게 자라나는 송우 어린이, 손잡고 사랑하며 씩씩한 일꾼되어 앞으로 가자. 한가람 맑은 내에 줄기를 따라 늠름히 걸어가는 송우 어린이, 의좋게 일을 하며 힘껏 배워서 이 겨레 앞장서서 이끌어 가자." 라는 가슴 속에 울려퍼지는 함께 수 없이 부르던 학창시절의 노래에 숨어 있다는 장성한(59회) 동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