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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윤민영
포천 아트밸리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다. 아트밸리에는 아름다운 경치 감상뿐 만 아니라, 경기북부 유일의 시립 천문과학관이 위치해있다. 아이들이랑 한두 번 전시를 보러 가거나 천체투영실에서 다양한 4D영상을 관람했던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민기자 윤민영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달 탐사에 성공한 국가로 기록되는 중에 천문학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의 이번 겨울 천문특강 소식이 더욱 반가웠고, 선착순이었던 신청 경쟁도 뜨거웠다.
천문과학관 공지사항 및 시청 홈페이지에서 특강 정보가 게시되고 13일(화) 오전 11시부터 예약 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온라인 신청으로 모집했다. 주말 교육은 접수 한 시간 만에 매진되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시민기자 윤민영
2022 겨울 천문특강은 경기도 등록 과학관인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의 계절 특화 천문프로그램으로, 학교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회당 초등학생 이상 시민 20명 정원에 16(금)~18(일) 3일간 하루 1회 특강으로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눈 쌓인 아트밸리의 설경은 잠시 뒤로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천문과학관 3층으로 서둘러 올라갔다. 금요일 특강에 오신 수강생은 대부분 어른들이었던 것도 인상 깊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천문학 특강은 천문학 일반상식을 시작으로 그 내용은 관측 도구인 망원경의 역사와 우리나라 천문대의 망원경, 세계의 망원경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시민기자 윤민영
특히, 최근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거대 마젤란 망원경(Giant Magellan Telescope)의 제작에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수강생들 모두 우리 천문과학에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30분이라는 시간이 짧을 만큼 재미있고 알찬 내용이 마무리되고 옥상에 마련된 태양 관측 망원경으로 태양 관측이 이어졌다.
ⓒ시민기자 윤민영
먼저 빛을 모으는 원리인 망원경으로 검은 점이 금방 타들어가는 모습에 초등학생 두 아이는 망원경의 힘과 태양에너지에 놀라며 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측하는 것에 주춤하기도 했다.
ⓒ시민기자 윤민영
이어 망원경을 조절하고 빛 덮개를 씌운 뒤 차례로 태양 관측을 통해 태양의 흑점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간의 태양 관측기를 통해 한 번 더 관측할 수 있었다.
ⓒ시민기자 윤민영
그리고 2층에 위치한 전시실로 자리를 옮겨 빛의 종류인 자외선, 가시광선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 비교로 앞서 강의실 설명에서 배운 것을 볼 수 있었다. 설명을 듣고 내려와 보니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배운 것을 또 한 번 체험해 보았다.
ⓒ시민기자 윤민영
마지막으로 2층 전시실 입구 오른쪽에 있던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사실 예전에 왔을 때는 ‘그런게 있었구나’하고 지나치며 봤던 기억이 났다. 조선 태조 4년에 제작된 것으로 현재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국보인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고구려 천문도를 짐작게 하는 귀중한 유물이라는 역사 속 조상들의 천문연구 기록까지 함께 알아보았다. 수업을 마치고 천상열자분야지도에서 북두칠성을 찾아보며 흥미로웠던 천문 특강의 여운을 느껴보기도 했다.
앞으로도 경기북부 유일의 시립천문과학관인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이 내실 있는 천문교육 프로그램으로 항상 새롭고 볼거리가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