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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윤민영
포천시 한탄강지질공원센터는 10월 20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8회 수업으로 '한탄강 생태자원 탐방 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여 지난 목요일(12월 8일) 수료식을 마쳤다.
ⓒ시민기자 윤민영
이번 프로그램은 '한탄강 생태자원 탐방활동가 양성'과정으로 한탄강의 조류, 어류, 곤충, 식물 등 한탄강 생태 전반을 다루며 생태교육 및 해설사 양성을 위한 교양교육, 전문화 과정이다.
ⓒ시민기자 윤민영
유네스코에서는 지질공원을 '특별한 과학적인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 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 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존, 교육 및 관광을 통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이라고 정의한다. 한탄강은 20년 7월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으로, 하천과 용암이 빚어낸 아름다운 현무암 협곡, 우리나라 대표 쌀 생산지가 된 용암대지 등 지질학적 요소와 더불어 역사, 생태적 요소가 어우러진 곳으로 높이 평가되었다. 이번 과정을 통해 한탄강의 생태에 집중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다.
도연암 산새마을 자연학교 도연대표는 20년 이상 포천 한탄강에서 조류연구가와 환경생태사진가로 활동한 전문가로 한탄강 생태 강의를 이론과 현장학습을 병행하여 수업을 이끌어주었다.
ⓒ시민기자 윤민영
인류보다 1억 5천만 년 전부터 살아온 조류를 중심으로 조류의 먹이가 되는 식물, 곤충, 어류를 공부하는 교육일정으로 한탄강 지질 센터 강당에서 주로 이론 수업이 있었고, 조류의 번식을 돕고자 새 둥지상자 만들기 시간과 만든 둥지상자를 비둘기낭과 지질센터 인근에 달아주는 야외 현장학습까지 알찬 8주를 보냈다.
수업을 들으며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었고 교육생들은 계절의 변화를 냉정리를 찾아온 두루미가족 등 겨울철새를 보며 느낄 수 있었다. 날씨의 영향으로 한탄강의 어류 등은 직접 관찰이 힘들었으나, 오랜 시간 한탄강 생태를 연구한 도연강사 덕분에 많은 자료를 통하여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둥지상자는 새들의 번식을 위한 공간으로 새들이 둥지로 사용하는 나무 구멍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새들끼리의 생존경쟁을 줄이고 번식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도연암에 위치한 산새학교 내에서 둥지상자를 직접 조립하고 예쁘게 색칠까지 완성했다.
ⓒ시민기자 윤민영
만들어진 둥지상자는 지질센터 주변 나무에 걸어 주었고, 새들의 먹이를 넣어주어 매주 관찰도 했다. 안전한 보금자리와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더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생 모두 열정적이었다.
이번 교육은 한탄강의 생태와 교육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총 2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수료식은 지금껏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시간을 갖고 수료증 및 기념 품 증정식 및 수료를 축하하는 지질공원의 암석을 형성화한 떡케이크 커팅식까지 마련되어 8주의 짧은 마무리를 성료 했다.
ⓒ시민기자 윤민영
알면 사랑하게 된다고 했던가. 한탄강에 서식하는 낭비둘기, 냉정리 논에 날아든 재두루미와 도연암 산새마을에서 지저귀는 다양한 산새들을 보고 공부한 8주는 한탄강을 더 사랑하게 만들었다.
ⓒ도연 산새마을대표
앞으로 한탄강 유네스코 지질공원이 자연이 아낌없이 주는 생태자원을 더욱 활용해 지질, 생태공원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프로그램이 개설될 예정이니 우리 지역의 생태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