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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동화
2022-07-21 조회수 : 2199
짙은 회색빛으로 물든 하늘을 보노라면
문득 그리운 이에게 한 줄의 편지를 보내고 싶다네
외롭노라고,
무척 그대가 보고 싶노라고
또다시
하늘이 처량한 몰골을 보고
측은한 마음에 한 줄기라도 뿌려준다면
잠시 잊고 있던 지난 추억 돠새기며
흐르는 빗물에 감춰 눈물 훔치고 싶었소
빛 바랜 연서 하나까지도 되새겨 보면서
이렇게
그리움이 사무치는 날이면
괜시리 한 소뜸의 빗줄기가 기다려진다네
잊고 있었던 동화 한 웅큼,
다시금 읽고픈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