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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한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요즘, 외식하기보단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다. 요리를 좋아하지만 자주 하지 않는 나로선 코로나19가 만들어준 일상의 작은 변화다.
빠르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해 먹기 위해 달걀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과 채소볶음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던 찰나, 갑자기 국물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지난번에 사둔 무가 인사를 건넸다. 이제 나를 먹어줄 차례가 되지 않았냐며.
ⓒ시민기자 한결
단 한 번도 ‘무’를 사용해 요리해본 적이 없어 빠르게 검색을 해보았다. 그 결과 국물이 먹고 싶었던 내게 딱 맞는 무요리는 바로 ‘뭇국’이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그리고 맛있는 뭇국을 만들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문득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내는 대신 떡국 끓일 때 썼던 간편 북엇국을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대성공!
ⓒ시민기자 한결
*세상에서 가장 쉬운 뭇국(2인분)
-요리 시간: 15분
-준비물: 무 1/4, 간편 북엇국(10.5g) 3개, 다진 마늘 1스푼,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물 750mL
재료는 간단하다. 냉장고에 잠들어있던 무 1/4과 간편 북엇국, 다진 마늘, 소금, 그리고 참기름이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뭇국을 만들 수 있다. 기호에 따라 파, 두부를 넣어 더 풍부한 뭇국을 만들 수도 있다. 나는 아주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재료만 넣었다.
ⓒ시민기자 한결
가장 먼저 도마 위에 무를 놓고 채 썬다. 두께는 0.5cm가 딱 적당하다. 너무 얇게 썰면 무를 볶다가 부서질 위험이 있다. 준비된 무를 다 썰었다면 냄비에 적당량의 참기름(들기름도 좋다)을 두르고 볶는다.
ⓒ시민기자 한결
무가 약간 투명해질 때까지 볶은 후 물 750mL를 넣는다. 센 불로 해놓고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간편 북엇국 3개를 넣는다. 그다음 소금 약간과 다진 마늘 한 스푼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무가 익을 때까지 끓는 동안 밥을 그릇에 푸고 반찬을 꺼내 밥상을 차린다. 조금 더 부지런을 떨자면 요리할 때 사용했던 도마와 칼, 접시 등을 설거지해 놓는다. 3분 정도 끓인 후 국물맛을 보고 조금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고 간이 딱 맞으면 국그릇에 옮겨 담아 맛있게 식사를 하면 된다.
ⓒ시민기자 한결
귀찮기도 하고 빨리 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육수를 간편 북엇국으로 대신했다. 조금 더 정성 들여 요리한다면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내서 만들어도 좋다. 여기에 더해 파와 두부까지 넣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지친 하루를 보내고 뜨끈한 국물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면 시원한 ‘뭇국’ 만들기에 도전해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