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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들.
소회산리 슬로푸드 협동조합

▲한탄강 멍우리 협곡으로 둘러싸인 소회산리 마을ⓒ시민기자 백재환


영북면 소회산리 마을. 화재 없는 마을로 지정된 이곳은 소방서와 26km나 떨어진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지역에 위치한 마을이다. 52세대가 자리 잡은 이곳은 포천에서 새롭게 태동하는 협동조합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에게 아낙품이라는 지명으로 불린다. 아낙품이란 대상지인 소회산리 뒷골마을이 외곽으로는 산들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고 한쪽으로는 맑고 깊은 한탄강이 흐르고 있어 아늑함과 풍요로움, 그리고 수려한 경관을 동시에 갖춘 것이 마치 아낙네의 품과 같다는 마을 유래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는 이 청정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자원 삼아, 도시인에게 정신과 육체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고 마을주민에게는 삶의 질 증대, 소득증대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멍우리협곡 Slow Food 마을 협동조합’이 시작되었다.

사실 협동조합이 만들어 지기까지 2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1986년 마을 숙원사업인 진입도로 개설 등 자체 발전계획에 의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가 추진되었는데, 상수도보호구역, 자연환경보존지역에 묶여 신규지정 건축행위 등 제한으로 인해 마을의 낙후성이 심화되었다.

2002년 한탕감댐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중복투자를 이유로 마을 진입도로 개설이 무산되고, 2004년 포천 자연체험 관광 및 협업목장 조성사업마저 상수도호구역 등의 법적 문제와 한탄강댐 건설 갈등으로 낙후성은 고착화되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아낙품 힐스테이 전원마을 조성계획’을 수립해 개발이 불가능했던 이 지역의 특성을 장점으로 돌리는 노력을 시작했다.

이곳은 다양한 수목과 식생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한탄강과 은장산은 물론 불무산 등 아늑하고 수려한 경관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마을 주민들은 택지를 집단화하고 친환경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클라인가르덴, 친환경 타운하우스 조성을 통해 주민 주거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도시인의 주말주택 수요, 여행객 숙박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서 농촌의 소득증대를 위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또한, 특화작물 및 유기농 고품질 농축산물을 만들어 내고(친환경 한우목장) 오감체험을 위해 캠핑장은 물론 강변생태공원, 사륜바이크 체험 등을 계획 하고 착착 진행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이유있는 고집, 만금목장ⓒ포천시


우리 포천에 연달아 터진 구제역도 벗어난 만금목장을 찾아가 보았다. '멍우리협곡 Slow Food 마을 협동조합'의 자랑인 만금목장은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있는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꿈꾸는 목장이다.

소회산리 슬로푸드 협동조합의 3대 목표인 ‘무항생제, HACCP 인증, 친환경’을 테마로, 청정한우부터 시작해 친환경 농산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원대한 계획의 시작지이다.

우리네 한우에게 미생물을 바탕으로 한 음용수를 먹이고, 축사에 광합성균과 BM활성수를 도포하는 번거로운 행위를 1일 2회씩 거르지 않고 키우는 덕분에 이곳은 축사 특유의 악취가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노력 덕분에 소들의 면역력은 강해지고 이 마을을 특별하게 해주고 있다.

현재 110두를 사육하고 있는데, 해당 농법은 포천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미생물을 활용한 축사 운영의 노하우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멍우리 슬로우푸드 마을 협동조합 이영찬 회장ⓒ포천시

아무리 애를 써도 개발이 불가능 했던 마을. 이로 인해 고립된 마을을 하나 둘 떠난 젊은 사람들. 하지만 이로 인해 보존된 환경을 기회로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만든 협동조합 ‘멍우리협곡 Slow Food 마을 협동조합’은 환경을 지키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

자연환경만으로 이들이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자연환경을 경쟁력으로 변화시키려는 이들이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조금은 특별한 시각을 가진 이들의 앞날에 밝은 미래가 기다리길 기도한다. 그들이 걷는 길이 우리 포천의 경쟁력을 찾는 한 걸음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시민기자 백재환(reiyukino@naver.com)

#중소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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