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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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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봄꽃.
포천천 산책로에서 만난 개나리


ⓒ시민기자 이정식

봄의 길목을 알려주는 전령사는 봄꽃이다. 지난겨울이 혹독할 정도로 추웠기 때문에 봄이 더욱 기다려진다. 남녘에는 벌써 여러 꽃이 지천으로 피고 있다는데, 포천은 지역적인 영향으로 만개한 봄꽃을 만나기 어려웠다. 지난 주말 길을 가다 환하게 피어 있는 개나리꽃밭을 만났다. 한동안 기다리다 겨우 만난 연인처럼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었다.

 
ⓒ시민기자 이정식

나이를 먹기는 하나 보다. 어느 해도 올해처럼 기도하는 마음으로 봄꽃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기다리는 자에게 이처럼 긴 시간이 또 있을까? 막상 활짝 핀 개나리꽃을 보니 어찌나 만감이 교차하던지. 결국, 시간은 아주 정확하고 질서 있게 흐른다. 자연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인간의 생사화복도 이루어지는 것이리라. 미세먼지에, 황사에 봄이면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도 있지만, 이날 오후는 흐린 구름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햇살과 그 사이로 불어오는 봄바람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생명의 상징인 봄꽃 사이에서 오랜 시간 있어 보았다.

 
ⓒ시민기자 이정식

이곳 소흘읍의 산책로는 너구리도 나온다고 한다. 아직 중간 부분은 공사가 한창이지만 포천 용정산업단지 부근과 소흘읍 전화국 앞의 진입로는 많은 시민이 찾는 산책의 명소이다. 더 많은 꽃이 피었다면 산책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즐거운 경험을 했을 것이다. 어쨌든 아파트 단지나 산책로에 피어 있는 개나리며 목련을 보니 이젠 정말 봄이 오기는 하나 보다. 한결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곧 ‘덥다, 덥다’ 하는 계절이 금세 올 것이기에 찰나처럼 지나가는 봄을 붙잡고 잠시라도 더 머물게 하고 싶은 심정이다. 참 좋은 주말 오후였다. 


ⓒ시민기자 이정식

시민기자 이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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