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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최고의 선물-관동대로 걷기


▲대관령옛길 표석 앞에서ⓒ시민기자 서상경

관동대로는 조선 시대 주요 간선도로 9개 중의 하나였습니다. 서울 동대문에서 출발하여 망우리고개를 넘고 양평-원주-평창-대관령-강릉-울진-평해로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평해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전체거리는 392km, 옛사람들은 대부분 이 길을 걸어 다녔습니다. 관리들, 여행객들, 보부상들이 하나같이 이 길을 애용했을 것입니다. 오늘날은 어떨까요? 옛길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길을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2017년 일 년을 꼬박 이 길에 매달렸더니 서울에서 강릉까지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 번에 모두 걸을 수 없으니 적게는 12km, 많게는 20km로 나누어서 휴일을 이용했지요. 강릉까지 모두 17개 구간으로 나누어 걸었는데 옛길의 흔적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지만, 그 정신만큼은 아직 남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죠. 옛길은 오늘날 4차선 도로이거나 주요 간선도로가 되어 여전히 이용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 동대문을 나설 때는 시작이라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지만, 양평에서는 기찻길과 나란히 걸었고 안흥에서는 그 유명한 찐빵을 맛보며 걸을 수 있었죠. 평창을 지날 때는 한여름이었는데 땀 흘리며 고개를 넘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대관령을 넘을 때쯤 가을 단풍이 산야를 물들였는데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관계로 진부와 횡계 등은 도시 전체가 리모델링되고 있음을 느꼈죠. 겨울에 출발했는데 대관령을 넘자 다시 겨울이 찾아왔고 동해를 만난 즐거움은 추억이자 올 한해 최고의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시민기자 서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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