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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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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최고의 선물 – 1억 통장과 아이의 상장

2017년이 저물어 간다. 다들 계획했던 목표를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세운다. 남들처럼 한 해를 뒤돌아보니 정말 큰 선물을 받은 해였다.

결혼 후 출산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열심히 살았다. 어느덧 딸아이는 유치원 다닐 나이가 되고, 사회생활에 점점 목말라 갔다. 그러던 차에 찾아온 황금 같은 기회! 드디어 온전히 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었다. 첫 출근의 기쁨과 함께 스스로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매월 조금씩 모아서 1억을 만들어 보리라!

ⓒ시민기자 함영미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 드디어 9년 만에 목표액을 달성한 통장을 내 손에 거머쥐었다. 그 뿌듯함, 이 기분은 맛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감동이었다. 온갖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이룬 나를 온 마음을 다해 토닥토닥하며 자축했다.

직장인에서 전업주부라는 이름표를 달았을 때는 서운한 맘도 있었다. 그래도 새 생명을 얻은 기쁨이 더 컸기에 행복한 엄마로서의 삶을 누렸다. 육아에 지쳐 갈 즈음 나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는 한 줄기 빛이었다. 몇 년간 서랍 속에 묻혀 있던 자격증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여러 해의 공백기를 깨고 첫 출근 전날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의 설렘으로 시작한 통장이 올해 꽉~ 차서 내 손 안에 있다. 그동안의 수고가 눈 녹듯 사르르 녹는다.
 
ⓒ시민기자 함영미

올해 또 하나의 큰 선물은 바로 딸아이가 받아온 상장과 임명장이다. 중학교에 진학한 아이의 적응을 걱정했지만, 아무 문제 없이 잘 생활했다. 여러 장의 상장과 임명장이 그 증명인 것 같아 행복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받아도 받아도 끝없이 받고 싶은 것. 역시 자식이 잘되는 모습이 부모에겐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부모와 자식은 선택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나에게로 와줘서 고맙고,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열심히 생활해서 받은 상장으로 또 한 번 기쁨을 줘서 고맙다. 이렇듯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안겨주심에 참으로 감사하다.

시민기자 함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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