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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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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지친 하루를 채워주는 고마운 삼겹살
한국의 기성세대가 열량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음식은 삼겹살과 소주라고 한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 부위이면서 가장 서민적이고 흔한 음식이 바로 삼겹살이다. 어릴 적을 떠올려보면 삼겹살이 지금처럼 그리 흔한 음식은 아니었다. 고기를 먹는 일도 흔한 일이 아니었지만 돼지고기 불고기나 보쌈으로 먹는 수육이 더 자주 먹는 음식이었다.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려 구워 먹는 것은 소고기 아니면 소불고기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돼지고기 삼겹살은 그냥 ‘고기 구워먹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가장 흔한 음식이 되었다. 아마도 누구나 좋아하는 맛과 저렴한 가격 때문이 아닌가 한다. 고기 구워 먹는 일이 혼자 앉아서 국수를 먹는 것과는 달라서 회식이나 술자리처럼 함께 어우러져 먹는 일이 많은 메뉴인만큼 회식 메뉴로 이처럼 맛있고 값싼 음식도 많지 않을 것이다.
 
어느 삼겹살집이나 저녁이면 그날의 피로를 풀고 지친 몸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를 마친 서민들이 가득 안을 메우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들의 식사 겸 회식 겸 술자리 음식답게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편안한 모습으로 삼겹살에 심취해 있는 것이다.
 
커다란 솥뚜껑 위에 삼겹살이 올라가고 김치며 양파, 콩나물, 버섯 등이 함께 올라간다. 이젠 아주 익숙해진 이런 커다란 솥뚜껑 불판은 저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일등공신이다. 그 위에 얌전하게 올라간 삼겹살은 무척이나 싱싱해 보인다. 배가 고파서 인가?


대부분의 삼겹살 식당에서는 다른 반찬과 함께 된장찌개를 준다. 별로 넣은 재료가 없는 것 같지만 참 진하고 맛있는 익숙한 반찬이다. 밥 한 그릇이나 술 한 병은 이걸로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 가는 삼겹살들은 식욕을 자극한다. 같이 올라가 있는 김치도 버섯도 맛있게 익어간다.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니게 올라 집에서 비슷하게 구워먹는거나 식당에서 먹는거나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한국 사람이라면 한 달에 두세 번 이상은 삼겹살을 먹게 될 텐데 매번 이렇게 만족을 느끼는 음식도 많지 않을 것이다.


자, 이제 한입 먹어보기 위해 꼭 없어서는 안 될 상추에 삼겹살과 마늘을 얹고 파를 올려 시식해 본다.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이 맛있는 조합이 언제나 우리를 삼겹살집으로 잡아끄는지 모르겠다. 역시 오늘도 후회 없는 저녁이다.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흔한 우리네 외식거리이자 영양 보충 거리인 삼겹살. 직장에서 가게에서 자신의 자리 어디에서든 열심히 일한 서민들의 허기진 하루를 채워주는 고마운 음식. 삼겹살과 소주 한잔으로 함께 자리한 사람들과 회포도 풀고 힘들었던 하루를 정리하면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시민기자 이정식(jefflee2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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