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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한탄강 지오 파티’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에서 1박 2일

시민기자 이화준


▲한탄강 지오 파티 - 한겨울 밤의 꿈ⓒ시민기자 이화준

연말 가족과 함께 한탄강의 지질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1박 2일 데이트, “한탄강 지오 파티- 한겨울 밤의 꿈” 행사가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2019년 4월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가 개소하며 한탄강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결실로, 2020년에는 한탄강 지질공원이 국내에선 4번째로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 탐방ⓒ시민기자 이화준

영화 ‘백두산’이 개봉하며 화산에 관한 관심이 늘어났다. 우리나라 화산은 1903년 마지막 분출 후 쉬고 있는 백두산과 ‘한반도의 배꼽’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북한의 평강군에 위치한 오리산 화산, 그리고 제주도의 한라산이 대표적이다. 그 중 오리산 화산은 약 1만 년 전, 최소한 10번 이상 마그마를 분출해 추가령 구조곡을 따라 철원, 포천, 연천, 문산까지 무려 140km라는 엄청난 거리까지 흘러 용암 대지를 형성했다. 이렇게 먼 거리까지 흘러간 용암이 없기에 세계지질학회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중리 고인돌ⓒ시민기자 이화준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암석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검은 표면에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이다. 현무암은 재질이 무르기 때문에 침식작용으로 쉽게 깎여 내려가지만, 화산재와 같은 작은 알갱이들이 쌓여 만들어진 응회암은 무척 단단하다.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 내에 있는 ‘포천 중리 고인돌’의 덮개돌이 바로 응회암이다. 이 고인돌은 한탄강 댐 수몰 지역에서 발굴된 고인돌로 북방식 탁자식 고인돌과는 다른 남방식 개석식 고인돌로 우리나라 최북단에서 발굴된 고인돌로 가치가 높다.


▲지질 케이크 만들기ⓒ시민기자 이화준

11가족이 모여 나만의 지질 케이크를 만들면 어떤 모양이 나올까?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를 탐방할 동안 지질 케이크를 만들기 위한 재료가 준비되었다. 강사님의 설명에 따라 케이크를 사선으로 파내 한탄강과 수직 절벽인 주상절리를 표현하였다. 다양한 색깔을 넣어 만든 생크림과 초콜릿으로 장식하며 가족 간의 단합과 창의력을 표출했다.


▲풀피리 체험ⓒ시민기자 이화준

풀피리는 조선 시대 악보를 정리하여 편찬한 <악학궤범>에 초적(草笛)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그 연주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에는 궁중에 초적을 연주하는 악사를 두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근대화를 거치며 풀피리의 전승이 끊어졌지만, 우리 고장 포천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된 오세철 명인이 풀피리 전승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풀잎 하나로 다양한 음색을 내어 연주한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강사님이 풀피리로 귀에 익은 3곡을 연주해 주었다.

풀피리 연주법은 풀잎의 뒷면을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양쪽으로 당겨 팽팽히 잡는다. 풀잎으로 입을 막는 듯이 가져다 대고, 윗입술과 풀잎의 윗면 사이로 바람이 나가도록 ‘프~’ 불어 본다. 바람의 강약을 조절하며 풀피리의 음정을 만든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체험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소리가 나지 않다가 ‘프~,’ ‘삑’ 하는 소리가 들린다. 처음엔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힘들여 풀잎을 불다가 10여 분이 흐르자 동요 <비행기>를 완주하는 참여자가 속속 나오기 시작한다.


▲한탄강 지질 이야기ⓒ시민기자 이화준

지구과학 선생님과 함께하는 한탄강 지질 이야기를 통해 오리산 화산 폭발로 인한 한탄강의 변화와 지질을 공부해 본다. 뜨거운 용암이 지표면으로 흘러나와 뜨거운 가스가 빠져나가며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이 만들어진다. 이와 달리 화강암은 뜨거운 용암이 지하 깊은 곳에서 천천히 냉각되어 만들어진다. 그런데 구멍이 없는 현무암도 있을까? 한탄강 유역을 흐른 용암은 멀리 140km까지 물처럼 빠르게 흘렀기에 압력이 낮아서 용암으로부터 기체가 분리되기 쉬운 조건이기 때문에 기공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산정호수ⓒ시민기자 이화준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에서 교육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포천의 자랑인 산정호수이다. 밤이 되며 하나둘씩 켜진 전등으로 인해 산정호수 조각공원이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했다. 최근 드라마 촬영으로 사진 명소로 이름난 산정호수를 가족과 함께 돌아보며, 한탄강 지오 파티- 한겨울 밤의 꿈의 첫째 날을 마무리했다.

2020년 한탄강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다면, 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의 관심과 탐방이 이어질 것이다. 우리 지역의 지질 명소이자 관광 명소인 한탄강을 널리 알리고,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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