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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여행의 묘미 그곳에 가면~

시민기자 유예숙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마중물 사업으로 지역 정취가 있는 골목을 선정해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 테마 골목 7곳을 선정하였다.

올 상반기 경기도 관광 테마 골목으로 선정된 7곳은

*수원 화성 행리단길 *안산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 *평택 신장쇼핑로 솜씨로 맵씨로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 *포천 이동갈비 골목 *이천 도자예술마을 회랑길 *양평 청개구리 이야기 거리이다.

골목 여행 기간은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골목별로 골목의 고유 이야기나 관광 상품개발 등 경쟁력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 오프라인으로 홍보하며 테마 골목을 관광 명소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관광공사와 함께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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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예숙 시민기자

포천시의 이동갈비 골목은 경기도 7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어 지난 10월 10일부터 시작되었다. 관광 테마 이동갈비 골목을 이야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이동갈비와 막걸리 그리고 군에 관한 이야기다. 포천시는 이동면과 일동면 일대에 군부대가 많아 군사 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수십 년간 개발 제한으로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물 맑기로 유명한 피서지로 백운계곡과 약사계곡도 있다.

전국 대부분의 사람이 포천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이동갈비’ ‘이동 막걸리’라고 대답한다. 물론 산정호수와 피서지로 약사계곡과 백운계곡도 그리고 군대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 대답이다. 포천시가 유명해진 것은 이동갈비와 맑은 물로 만든 막걸리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했었음을 알게 된다. 요즈음엔 포천 하면 핫해진 이유가 추가됐다. 바로 임영웅이다. 포천의 아들 포천 홍보대사로 미스터 트롯 진을 차지해 종횡무진 무한한 활약상을 보여 주며 다양한 수상으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와 포천의 위상을 드높이며 점점 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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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예숙 시민기자

포천시 이동면에는 꽤 많은 갈빗집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이동 시내로 들어가다 빼곡하게 보이는 많은 갈빗집 간판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이동 시내로 들어서면 갈빗집이 보이기 시작하며 갈비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식사하고 난 후에도 갈비 냄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요즈음 이동갈비는 이곳뿐만 아니라 일동면과 포천 일대는 말할 것도 없고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글로벌 시대 외국인도 심심찮게 즐기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이쯤에서 이동갈비 탄생이 궁금해졌다.

포천에는 군부대가 많아 소고기를 군부대에 대량 납품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비싼 소갈비만 납품되지 않아 남게 된 것을 고민하며 묘책을 세워 음식 솜씨 좋은 사람에게 싼값에 넘기어 양념해서 요리로 팔라고 권했다고 한다. 음식 솜씨 좋기로 소문난 김정민 씨가 1960년대 이동갈비라는 상호로 갈빗집을 열어 군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갈비를 양쪽으로 포를 뜨고 가운데를 썰어 양념한 쪽 갈비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시절 군인들의 원 픽 메뉴로 탄생 된 것이 일명 ‘도끼 갈비’로 갈빗대가 너무 커서 도끼로 반 자른 모양이라고. 쪽 갈비 열 대 1인분이라는 푸짐한 양으로 박리다매하기 시작한 것이 이동갈비의 시초라고 했다. 

포천에는 숲이 우거져 참숯을 구워 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참숯에 한우갈비를 먹기 좋게 손질해 구워냈다고 한다. 그 참숯에 구운 갈비 맛이 좋아 인근 군 사병 간부들까지 인기를 끌며 입소문으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져 유명해졌다고 한다. 한마디로 참 숯의 역할과 효과도 큰 셈이다. 외식거리가 많지 않던 시대, 가족들의 특별한 기념일에나 가족과 함께 큰맘 먹고 먹을 수 있었던 이동갈비로 가족들과 맛있게 먹었던 추억과 함께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이동갈비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음식으로 지역의 명품 메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민에게는 다소 값이 나가는 음식으로 마음껏 먹을 수는 없어도 마음만 먹으면 먹을 수 있는 갈비로 사랑을 받고 있다. 골목 테마 이동갈비 골목 투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즐비한 갈빗집 간판이 보이는 큰길 안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오랜 세월의 흔적이 배여 옛것임을 알 수 있는 건물들이 하나둘 보였다. 천천히 걷다가 보이는 건물유리창에 기억서점이라고 쓰여 있는 곳으로 들어서니 몇몇 어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건물 안에서는 음악이 흐르고 빛바랜 신문과 흑백의 사진들 요즘에는 사용하지 않는 카세트와 테이프, 엘피판 서적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물건들을 보면서 옛것에 대한 향수와 추억이 소환되는 시간이다. 혹시나 하고 진열된 물건들을 자세히 살피기도 하고 몰랐던 것의 과거와 현재 달라진 것들을 산 증인이신 어른께 들으며 실감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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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예숙 시민기자

코로나19로 방문자 기록을 끝내자 안내자 이해욱 님이 티켓 한 장을 건네주며 설명을 했다. 티켓 속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물건을 구매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선물을 받는 이벤트로 주말만 가능하다고 했다. 티켓을 받아들고 밖으로 나오니 눈앞에 사진 속 건물이 있어 인증 샷을 찍었다. 기억서점을 나와 인증할 사진 속 건물을 찾던 중 행운의 도시 포천이라는 에코백을 가진 학생들을 만났다. 류하은 학생과 그 친구들이었다. 에코백의 출처와 이동갈비 골목 구경을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물었다. 부모님이 알려 주었다고 하며 사진 찍는 것도 허락해주었다. 아마도 부모님이 사는 이동갈비 골목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겠다고 생각하고 더는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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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예숙 시민기자

우리는 골목을 돌아보고 물건을 산 영수증을 가지고 기억서점으로 들어갔다. 영수증을 확인하고는 책상 앞에 놓인 빨간 통에서 뽑기를 뽑는 기회를 주었다. 그곳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선물을 받았다. 옛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고 나오려니 방문하여 참여한 분 모두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에코백을 하나씩 또 주었다. 고마운 인사를 남기고 걷는 골목길이 더 정겹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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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예숙 시민기자

지역 특성상 군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던 장소들과 군에 보낸 아들 손자를 애태우며 보고 싶어 면회 오던 가족들과 물 맑은 계곡으로 피서를 왔다 간 인파들의 숨결이 가득 찼던 곳에 와보니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예나 지금이나 골목을 누비며 희노애락을 담는 곳이리라.

지금은 없어졌지만, 이 골목 끝쯤인가에 있었던 극장도 생각하고 내가 맛있게 먹었던 갈빗집도 생각하며 보낸 시간 행복했다. 함께 갈비 골목을 방문했던 동생도 좋은 시간의 추억이었길...

이동갈비 골목이 많은 인파로 북적대고 상권이 활성화되어 웃음꽃 피어나는 날을 손꼽으련다. 포천 이동갈비 골목에서 골목의 묘미를 찾으며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즐겨보세요.


7© 유예숙 시민기자

*이동갈비 골목 주소: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477-9 (포천 이동갈비 골목 공영주차장)

*버스: 잠실역 광역환승센터(지하) 정류장 3006번 골든아파트 앞 138-5번 버스 환승-이동 정류장

*이동갈비골목 기억서점 : 경기 포천시 이동면 장암1길 7 (운영시간: 11시부터 20시까지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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