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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노을과 야경을 청성역사공원에서 만나다.
시민기자 유예숙

종일 집에 있다 보니 저녁이 다 된 시간 마실이라도 가고 싶어져 마당에서 서성댔다. 공원이라도 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중이다. 마음은 벌써 공원에 가 있다. 차를 타고 청성공원으로 출발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여기는 주민 여러분의 공원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제일 먼저 보게 되는 안내판의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환영하며 반갑게 맞아 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안내판에는 공원 연혁에 대해 쓰여 있다.

“청성역사공원은 1994년 9월 청성산(283m) 기슭에 121,000㎡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풋살구장, 족구장 등의 운동 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야외 공연장, 시민 대종 등의 시설과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충혼탑, 월남참전용사비 등의 시설이 있다. 반월성까지 오를 수 있는 산책로가 산 쪽으로 조성되어 있으며(이하 생략)”


ⓒ시민기자 유예숙

아직은 거리 두기를 실천할 때라 마스크를 쓰고 인적 드문 산책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 질 무렵이 가까운데도 햇볕이 따갑다. 다행히 바람이 불어주어 시원하게 걸을 수 있어 좋다.

시민 대종을 향해 가다 가파른 언덕이라 포기하고 완만한 길로 돌아서니 행운의 종이 있다. 햇살이 비치니 두 마리 새와 함께 그림자 풍경이 근사해 보여 한참을 서 있었다. 행운의 종을 찾는 사람에게 주는 선물 같은 풍경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가려는 방향에서 할아버지와 손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오고 있는데 산책 중인 듯했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높다란 조형물인 충혼탑 앞에 서니 숙연해지며 묵례하게 된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지금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 그 이유이리라.

코로나로 인해 운영되지 않는다는 풋살구장 현수막이 펄럭이고, 유아 숲 체험장과 운동기구에도 인적은 없고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만 요란하다. 광장으로 내려가다 면암 최익현 동상을 마주했다. 안내판에서 못 본 것 같았는데 예전에 왔을 때도 못 봤던 동상이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을까? 궁금함을 접고 다시 공원 위쪽으로 향했다.


ⓒ시민기자 유예숙

“네 잎 클로버처럼 / 너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 친구이고 싶어... / 언제나 네 곁에 / 행운이 가득하길 바랄게”

네 잎 클로버라는 안내 표석에 새겨진 문구다. 노란 꽃들이 피었고 돌탑과 예쁜 빨간색 하트모양의 벤치가 있어 사진도 찍으며 쉴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어두워지는 시간, 집으로 가려다 돌아본 하늘엔 집에 가기 싫은 것처럼 노을이 몸부림치고 있었다. 바람도 함께 몸부림치며 내 등을 떠밀었지만 예쁜 노을에 마음을 빼앗기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시민기자 유예숙

“아 이곳에서 노을을 감상하다니…. 여기 오길 잘했지 내친김에 야경까지 보고 갈까?”

혼잣말처럼 되뇌니 동행자도 묵묵부답으로 깜깜해질 때까지 함께 했다. 갑자기 배고파서 시간을 보니 8시가 훨씬 넘었다. 내려오니 청소년 푸른 쉼터라는 표석도 보이고, 이곳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석불입상과 미륵불 문화재도 있었다. 구석진 곳에 높다랗게 서 있는 탑으로 향하니 월남 참전기념탑과 무공수훈자 호국공적비다. 다시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발길을 돌렸다.

가볍게 산책하려는 마음이었는데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노을과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청성역사공원이다.


ⓒ시민기자 유예숙

*청성역사공원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청군로3290번길 19
 ※ 모기나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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