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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배려하는 말
윤석천(소흘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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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승용차 한 대에 4명의 친구들이 타고 대전으로 문상을 하러 가게 되었다. 하성북리 신북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를 들어가면서 운전 중이던 친구가 톨게이트 직원에게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라고 먼저 인사를 건넨다. 톨게이트 근무자도 기분 좋게 “네, 운전 조심하세요”라고 답례를 한다. 참 인사성 바른 친구였고 보기도 좋았다.

상가에 들러 운전을 했던 친구가 술을 한잔 먹었고, 문상을 마친 뒤 돌아올 때 운전은 술을 먹지 않은 다른 친구가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운전을 하게 된 친구 녀석이 하성북리 신북톨게이트로 들어오면서 근무자에게 대뜸 하는 말.

“톨게이트 비용은 왜 이렇게 비싼거요? 휴게소 음식값은 턱없이 비싸고 맛도 없으면서...”

헉... 톨게이트 비용 비싼 게 왜 근무자 잘못인가. 또 휴게소 음식값이 직원과 무슨 상관? 인상 확 찌푸리며 이런 항의를 하자 톨게이트 직원의 표정도 굳어졌다. 직원이 꾹 참고 거스름돈을 내 주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했지만, 이 친구는 답례도 안 한 채 차창을 닫고 휭하니 출발했다.

차가 좀 달린 후 한마디 거들었다.

“야 이놈아, 저분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 온종일 자동차 매연 마시면서 일하는데 저 사람들더러 통행료 왜 비싸게 받냐고 따지면 어떻게 하냐?”
농담처럼 한마디 하자 이 친구도 내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은 되었는지 “그러네...”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차를 타고 오가면서 나는 두 사람의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혹시 직장에서 지위가 좀 높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에게 생각 없이 툭 던진 말이 상처를 주지나 않았을는지도 생각해 보았다. 항상 말을 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비난이나 짜증보다는 친절하고 자상한 얼굴로 칭찬과 격려를 먼저 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타인은 아직 만나지 않은 가족”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포천시민들은 항상 만나는 타인에게 늘 내 가족처럼 좋은 말과 밝은 표정, 따스한 얼굴을 보여주는 노력을 하자.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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