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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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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주 마을 학교
학생 · 학교 · 마을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학교
시민기자 이화준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마을의 다양한 교육 주체의 참여와 협력으로 교육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하여 “경기 방과 후 마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마을”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방과 후 마을 학교는 마을에서 지역 강사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과 후, 주말, 방학 기간 등을 이용해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 포천시에서는 “백로주 마을 학교”와 “서예 마을 체험학교”가 경기 방과 후 마을 학교에 선정되어 12월까지 운영된다.

백로주 마을 학교
11▲백로주 마을 학교 Ⓒ 이화준 시민기자

백로주 마을 학교는 포천시 영중면 거사 1리 마을회관에서 포천시 거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마을 생태체험, 전래 음식, 전통 놀이, 전통 예절을 교육하는 주말 마을 학교이다.

2▲ 프로그램 소개 Ⓒ 이화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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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발열 체크와 인사 Ⓒ 이화준 시민기자

10월 17일 토요일 아침 10시, 백로주 마을 학교에 문이 열렸다. 학교에 출석한 아이들은 발열 체크와 방문 기록을 꼼꼼히 작성하고, 선생님들과 반가운 아침 인사를 나누며 수업을 시작했다. 오늘 오전 수업은 돌 그림 그리기와 고추장아찌 담그기, 오후 수업은 미니 솟대 만들기와 거사리 생태체험으로 진행된다.

돌 그림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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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돌 그림 그리기 Ⓒ 이화준 시민기자

돌 그림은 말 그대로 길에 널린 돌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다. 흔한 돌이라고는 하지만 돌이 가지고 있는 형상이나 질감을 살려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처음 돌을 받아든 아이들의 표정 역시 난감함이 묻어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에 아크릴 물감을 채색하기 시작했다.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른들이 생각지 못하는 것들을 표현할 때가 많다. 저마다 개성을 살린 아이들의 작품을 보고 있자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고추장아찌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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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고추장아찌 담그기 Ⓒ 이화준 시민기자

아이들이 여름내 텃밭에서 길러낸 아삭이 고추와 청양고추를 식초, 간장, 설탕에 부패를 막기 위한 술을 넣어 장아찌 담그기에 도전했다. 먼저 고추 꼭지와 끝부분을 잘라내 간장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한 후에 통에 담고, 선생님들이 준비해 준 간장 양념을 넣어 장아찌 완성. 진지하게 음식을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늠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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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점심 만찬, 텃밭 돌보기 Ⓒ 이화준 시민기자

12시, 오전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백로주 마을 학교 교장 선생님 댁으로 몰려들었다. 널찍한 뒷마당엔 맛있는 시골 밥상이 차려졌다. 교장 선생님이 산에서 캐온 달래 무침, 여린 무청 시래기 볶음, 열무김치, 고들빼기김치, 돼지고기 수육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떡소떡도 반찬으로 나왔다. 남학생들은 밥보다는 놀이가 좋은지 금세 숟가락을 놓고 마당을 뛰어나간다. 식사 후 방울토마토 수확과 다음 주에 있을 배추 묶기 작업을 위해 텃밭을 둘러본다. 뒤이어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다.

미니 솟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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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미니 솟대 만들기 Ⓒ 이화준 시민기자

솟대는 하늘 높이 솟은 막대라는 뜻으로 청동기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종교 건축물이다. 솟대는 민속신앙에서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우거나 마을 초입에 잡귀나 잡병을 막는 용도로 세운다. 솟대 위에 얹는 새를 보통 ‘오리’라고 인식한다. 오리는 하늘을 날면서 또한 물 안팎을 자유롭게 다니기에 하느님과 용왕님에게까지 오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인간의 소원을 전달하는 매개자라 여긴 것이다. 이 솟대에 아이들은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소원으로 적었다.

마을 생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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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마을 생태체험 Ⓒ 이화준 시민기자

마을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에 관해 관심을 둔 적이 있었을까? 잎사귀를 뜯었을 때 노랗게 흘러나오는 진물이 아기 똥을 닮았다 해 붙여진 ‘애기똥풀’. 이 애기똥풀은 꽃이 지면 작은 콩 꼬투리를 닮은 씨방 안에 작은 씨앗을 가득히 품는다. 작은 씨앗은 젤리 상태의 지방산 덩어리인 ‘엘라이오솜(eliaosome)’에 감싸여 있는데, 이 엘라이오솜에는 지방, 단백질, 비타민이 있어 개미들에겐 좋은 먹거리다. 개미들은 이 엘라이오솜을 먹고, 애기똥풀 씨앗은 개미굴 주위에 버리기에 애기똥풀은 개미들의 힘을 빌려 영역을 확장한다. 식물들의 생존과 번식 능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아이들과 마을 산책하며 떨어진 열매를 주워 목걸이나 팔찌 만들기도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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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수업 마무리 Ⓒ 이화준 시민기자

오후 4시, 오늘의 수업을 마무리한 아이들이 교장 선생님 댁으로 다시 몰려들었다. 아이들이 만든 고추장아찌와 미니 솟대 그리고 돌 그림을 챙겨 든 아이들은 선생님께 인사를 나누며 다음 주 수업을 기약했다. 앞으로 있을 백로주 마을 학교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고추장 담그기, 배추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신청을 못 해 아쉬웠던 학생들은 내년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본다면 바로 신청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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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의견글 2
  • 윤재득 2020-10-26 삭제
    자연과 함께 다음세대를 위해 헌신해 주시는 교장선생님이하 모든 선생님들과 스텝여러분 아름답습니다. 화이팅
  • 정혜선 2020-10-26 삭제
    너무 좋은 학교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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