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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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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초의 작가 인터뷰!
‘말그릇’ 김윤나 작가를 만나다.

ⓒ시민기자 함영미

9월 18일 저녁 7시. 포천 시립중앙도서관에서 ‘2018 포천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말그릇’의 저자인 <김윤나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소식을 듣고 몇 달 전 ‘말그릇’을 읽은 나는 애인을 만나는 듯 가슴이 콩닥콩닥 뛰며 설레는 맘으로 지인과 함께 참석했다.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을까? 나와 일행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세미나실 앞에는 김윤나 작가의 배너가 걸려있고, 행사 준비를 하느라 관계자분들이 나와 있었다. 순간, 시민기자의 뜨거운 피가 끓어올랐을까? 관계자분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지금 김윤나 작가님 도착하셨나요?”
“네~ 무슨 일이시죠?”
“제가 시민기자인데 강연 시작 전에 시간이 되신다면 작가님을 직접 뵙고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아~ 네~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와우~ 이럴 수가!’ 난 속으로 뛸 듯이 기뻐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아뿔싸!’ 2층으로 올라가니 벌써 김윤나 작가님의 주위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실망의 눈빛으로 들어선 나를 향해 담당자께서 친절하게도 작가님께 인터뷰 요청 말씀을 전해주신다고 선뜻 약속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해하며 당장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강연장으로 향했다.


ⓒ시민기자 함영미

‘두둥, 두둥’ 드디어 만나고 싶던 김윤나 작가가 무대에 올랐다. 그 순간 나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생각하며 힘찬 박수로 환호를 하는데 작가의 첫마디로 웃음바다가 되었다.

“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아무도 말을 안 해서 제가 했어요.”

깔끔한 외모에 다소 새침 떼기 같은 모습과는 달리 소탈한 동네 언니 같은 모습에 편안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한바탕 웃음으로 시작된 강연은 2시간 내내 하하 호호 웃게 해주었고, 고개가 떨어질 정도로 끄덕이게 했다.

누구나 머리로는 알면서도 입으로는 잘 안 되는 말! 나 또한 말그릇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나의 공식 즉, 내가 살아오면서 켜켜이 쌓아져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시민기자 함영미

멋진 강연이 끝나고 사인회도 가졌다. 인터뷰를 위해 잠시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책을 들고 줄을 서 있었다. 예상 보다 시간이 길어질 거 같아 사인회 동안 함께 간 지인을 데려다 주기로 했다.

십 여분 후 도착한 나는 망연자실. 사인회는 모두 끝이 나고, 강연장 문은 닫히고. ‘으악~어쩌지.’ 다행히 처음에 만났던 담당자가 있었다.

“어디 갔다 오셨어요?”
“저 함께 온 지인 데려다주고 오느라...... 작가님 떠나셨어요?”


주차장 쪽으로 손짓을 하시기에 부리나케 달려갔다. 휴~~ 다행히 출발 전이었다. 실례를 무릅쓰고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너무나도 밝은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인터뷰 요청을 전해 들었다며. 그렇게 나는 김윤나 작가와의 즉석 인터뷰를 주차장에서 했다.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고운 김윤나 작가! 역시 남다르구나.’

 
ⓒ시민기자 함영미

예상치 못한 상황과 장소였는데도 시종일관 웃으면서 평온한 미소를 띠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인간미가 폴폴~ 감동이었다. 짧은 인터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신발까지 다시 꺼내 신으며 안으로 들어가서 찍자고 즐겁게 응해주었다. 담당자께서도 늦은 시간 인터뷰 끝날 때까지 남아 사진도 찍어주시고 몸 둘 바를 몰랐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작가의 행복 에너지를 얻었다. 내겐 오래도록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거다.

<인터뷰>
질문1. 포천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소감은?
작가로서 무한 영광이다. 수많은 책 중에 뽑혔다는 것은 작가로서 가장 기분 좋은 일이다. 다음 책도 곧 출시되는데 그 책도 좋아해 주셔서 다시 한번 포천에 초대해주시길 바란다.

질문2. ‘말그릇’ 을 쓰게 된 계기는?
강연 중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나 자신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해서 책을 썼다. ‘왜 말을 못 할까?’ ‘왜 아는 것과 내뱉는 말이 다를까?’ 고민하면서 심리학도 공부하게 되었고, 내가 먼저 깊은 골짜기에 잠재한 속 깊은 말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주자! 그러면서 ‘말그릇’을 쓰게 되었다.

질문3. ‘말그릇’ 이 책을 어떤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가?
말로 상처받은 사람들, 말로 상처 준 사람들. 제가 전에 이렇게 대답을 하니까 ‘그럼 모두 읽어야겠다’고 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시민기자 함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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