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복지&교육

  • 시민기자
  • 복지&교육
김경일 교수의 ‘어쩌면 우리가 거꾸로 해왔던 것들’
포천시 學숲아카데미 ‘인문학, 숲길을 거닐다’ 마지막 시간


▲소흘읍 행정복지센터ⓒ시민기자 이화준

포천 시민의 문화적 소양 증진과 지식 함양을 위한 학(學)숲 아카데미 인문학 강연이 9월 11일 화요일 6시 40분부터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오늘의 강사는 tvN ‘어쩌다 어른’, ‘20세기 소년 탐구생활’, KBS ‘속보이는 TV 人사이드’, ‘아침마당’ 등에 출연해 명성을 얻은 김경일 교수가 ‘어쩌면 우리가 거꾸로 해왔던 것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오카리나 협연ⓒ시민기자 이화준

강연에 앞서 6시부터 학습동아리 포천 팬시 버닝과 함께하는 ‘오성과 한음 연필꽂이 만들기’가 진행되었으며, 저녁 시간임을 배려해 따스한 차와 커피 그리고 간단한 간식으로 강연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퇴근 후 바쁜 걸음으로 강연장으로 달려온 시민들을 위해 소흘읍의 노고지리와 내촌면의 라온 앙상블이 ‘가을편지’ 등 귀에 익은 노래를 오카리나로 연주해 주었다. 7시 기다리던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강단에 오르며 강연이 시작되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시민기자 이화준

강연 1. 인지심리학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는 감각 정보를 변형하고, 단순화하고, 정교화하고, 저장하고, 인출하고, 활용하는 등의 모든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남자는 오른손, 여자는 왼손을 펴 검지(두 번째 손가락)와 약지(네 번째 손가락)의 길이를 비교해보자. 이 손가락의 길이 차이는 태아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어느 호르몬에 연결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두 번째 손가락이 더 긴 사람은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에 연결되어 뇌가 여성이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소통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 예술인, 선생님, 은행원과 같은 직종의 일을 선호한다. 네 번째 손가락이 더 긴 사람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에 연결되어 뇌가 남성이다. 특징으로는 모험과 위험을 선호하기에 운동선수, 군인, 증권중개인과 같은 모험적인 직종의 일을 선호한다. 이처럼 인간의 모든 행동과 인지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강연 2. 행복한 사람은 타고난다?

인간의 뇌에서는 수십 가지 신경 전달물질을 만드는데, 그중에서 엔도르핀보다 30배나 더 강한 행복 전달 물질이 발견되었다. 그리스어로 축복이란 뜻의 ‘아난다마이드(Anandamide)’. 전 세계 76개 나라의 아난다마이드 수치를 검사해 지도를 만들었다.

*‘HapMap (Happiness Map)’


이 지도를 보면 한국 사람은 다른 나라에 비해 행복을 느끼는 감정이 너무 낮다. 그렇다고 낙천적인 나이지리아 사람보다 한국 사람은 불행할까? 절대 아니다. 한국 사람은 낙천적으로 살기보다는 낙관적으로 살 수밖에 없다. “나는 잘 될 거야”와 같은 긍정적인 말과 생각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런 낙관적인 사람은 낙천적인 사람보다 평균 수명이 5년 이상 길며, 건강 수명이 2~3년 정도 더 길다. 또한 10년 후 성취율을 조사해보면 낙관적인 사람이 낙천적인 사람에 비해 2~3배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온다.

강연 3. ME vs WE



어떤가? 외국에서는 “나”를 중요하게 여기는 데 비해, 한국에서는 “우리”를 강조한다 . 이렇게 “우리”를 강조하는 사회는 나쁜 것을 막아내고, 방어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들에게 엄마가 싫어하는 것을 2분 동안 작성하라고 한다면 과연 몇 개나 적을 수 있을까? 평균 17개를 적는다고 한다. 반면 같은 2분의 시간을 주고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적으라고 한다면 평균 1개~2개를 적는다고 한다. 이런 회피 동기 사회에서 자라난 한국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강연 4. 사람으로 인해 받은 상처에도 진통제가 효과가 있을까?

201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간의 뇌에서 고통을 느끼는 부분이 전두엽일 것이라 막연히 추측했다. 하지만 검사결과 인간의 뇌에서 고통을 느끼는 부분은 ‘엔테리어싱글레이트(Anterior Cingulate)’라고 부르는 관자놀이 부근 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뼈가 부러지거나 상처가 났을 때 고통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한다. 그렇다면 부부가 사별했을 때 느끼는 고통에도 진통제가 효과가 있을까? 2012년 사별한 30명의 사람에게 진통제를 복용하게 한 논문이 발표됐다. 놀랍게도 우리 뇌는 심리적 고통과 물리적 통증을 같은 곳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진통제가 효과적으로 고통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후 검증을 위한 여러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으며 인지 심리학계를 뒤집어 놓았다.

그렇다면 사람으로 인해 이별, 배신, 갈등과 같은 고통 받았다면, 우리 뇌는 뼈가 부러진 것과 같은 통증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배려하여 내 몸과 마음을 먼저 보살피고 편히 쉬도록 배려해야만 타인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우리가 몰랐던 것들 그리고 우리가 알았지만, 거꾸로 해왔던 것들에 대해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한국 사람은 행복을 따르며 살 것이 아니라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알고, 상처를 받았을 때는 나를 배려하여 먼저 보살피며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포천시 學숲 아카데미] “인문학, 숲길을 거닐다” 강연은 이번 강연으로 마무리되었다. 다가오는 2019년에 새로운 강연으로 다시 시작될 예정이며, 포천시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s://edu.pocheon.go.kr)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시민기자 이화준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보기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0명 / 평균 0
의견글 작성
의견글을 작성해 주세요.
최대 500자 / 현재 0자
  • 계산하여 답을 쓰세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