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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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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면 미래형 돌봄교실 ‘책상 없는 학교’
2018 경기 미래형 돌봄교실의 모델사업 1호점


▲신북면 책상 없는 학교ⓒ시민기자 서상경

책상 없는 학교.
버스를 타고 신북면사무소 앞을 지나면서 늘 궁금했었다. 무얼 하는 곳일까? 학생들의 공부방일 수도 있고 사회봉사단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직접 방문해봐야 의문이 해소될 것 같았다.

“어떻게 오셨어요?”
“지니다가 간판을 보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했어요.”


토요일 오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곳을 지나다가 문을 두들겼다.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책상 없는 학교 정미정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돌봄교실이란다. 돌봄교실은 학교에서 방과 후에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호기심은 더욱 발동했다. 선생님이 귀찮을 정도로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정미정 선생님ⓒ시민기자 서상경

작년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도내 운영 중인 초등돌봄교실에 대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도내 초등돌봄교실이 2,700여 실이 운영 중이지만, 대기 학생 수는 4,000여 명으로 포화상태다. 게다가 학교현장의 예산은 한정되어 단기적인 인력 채용과 프로그램의 전문성 부족, 돌봄 담당교사의 행정업무 증가 등의 문제가 지적되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돌봄 및 방과 후 교실의 미래형 모델 조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2018 경기 미래형 돌봄교실 공모사업을 했다. 마을 중심 모델과 기관 중심 모델의 신청을 받았는데, 신북면의 책상 없는 학교가 마을 중심 모델 돌봄교실로 선정되었다.

“바쁘신데 제가 찾아와 폐가 되었네요?”
“많은 분이 찾아와서 관심을 주시면 좋겠어요.”


방문했던 날은 토요일인데도 아이들이 찾아와 선생님들과 어울리고 공부하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많고 한 부모 가정도 꽤 있어 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이 활성화되어 있다. 그런데도 부족한 돌봄교실이 지역사회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책상 없는 학교는 그런 마을 중심 온종일 돌봄교실의 하나였다.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돌봄교실을 운영한다고 한다. 벽에 붙여 놓은 운영 프로그램을 보니 학교숙제와 기초학습을 돌봐주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전래놀이, 요술쟁이 미술, 집단미술치료, 독서 NIE, 미국 교과서 영어, 창의 과학 멘토링 등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간식타임에 저녁 식사까지... 정말 완벽한 돌봄교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종일 돌봄교실ⓒ시민기자 서상경

“지원은 잘 되나요?”

제일 궁금한 것은 운영비용이다.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부족한 비용은 어떻게 해결할까?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이라는 말이 돌아왔다. 수익사업을 생각하기도 하고 관계기관에 더 많은 교육 기부를 받는 방법까지. 어쩌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은 대단했다. 작년 겨울 책상 없는 학교에서는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주관한 <누가 내 원고를 가져갔을까>라는 연극행사를 했다고 한다. 시민에게 원고를 모으고 작은 도서관 모임에서 초등부와 중등부가 학교 활동을 통해 제출한 원고를 가지고 전문 극단이 다시 연극으로 꾸며 무대에서 보여준 것이다. 올해는 <누가 우리 동네 이야기를 가져갔을까>라는 제목으로 포천의 학생과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내 고장 프로그램을 7월부터 진행한다. 우리 동네의 명소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내 함께 나누는 것인데, 12월에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2018 경기 미래형 돌봄교실의 모델사업 1호점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책상 없는 학교. 우리 고장에서 돌봄교실의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수 있겠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시민기자 서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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